“직무수행 최선” 이후 홍남기가 간 곳은 ‘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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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수행 최선” 이후 홍남기가 간 곳은 ‘자택’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1.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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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 /자료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 /자료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이날 오후 회의에 불참한 홍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조문했는데, 당일 방문객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사 대상이 됐다.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던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들도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문을 가 검사 대상이 됐다. 이처럼 경제 수장들이 대거 코로나 검사를 받자 정재계 주요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홍 부총리와 함께 오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검사를 받고 한동안 자택에서 머물기로 했다. 앞서 조성욱 위원장은 공정위 예산안 심의 도중 검사를 위해 갑작스레 퇴장했다. 정무위는 추가 질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산회했고 예결위는 오후 질의 동안 차관들이 대리 출석했다.

한편 사의를 표명했던 홍 부총리는 하루 만에 다시 부총리직을 그대로 수행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기 전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 부총리로서의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요건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현행 대주주 요건을 유지하게 돼 기재부, 특히 제가 얘기해왔던 것과 다르게 말씀드리게 됐다”라며 “두세달 간의 논란에 대해 진정성을 담아서 책임 있게 반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물러날 뜻을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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