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23,500,000,000원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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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23,500,000,000원 ‘빅히트’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0.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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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왼쪽부터)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왼쪽부터)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주 청약이 이름 그대로 ‘빅히트’로 끝났다. 마감일 오전까지만 해도 청약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58,423,500,000,000원. 카카오게임즈에 1000억원 정도 모자라지만 공모는 흥행이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빅히트 일반 청약에 모인 증거금은 58조4235억원, 통합경쟁률은 607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663.48대 1) ▲미래에셋대우(589.74대 1) ▲키움증권(585.23대 1) ▲NH투자증권(564.59대 1) 순이었다.

빅히트의 경쟁률은 최근 공모를 마쳤던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최종 경쟁률은 1524.85대 1로, 청약증거금은 58조5543억원을 모았다. SK바이오팜은 증거금 30조9899억원을 모았고, 최종경쟁률은 323.02대 1을 기록했다.

공모 청약 흥행에도 빅히트의 상장 이후 주가 향방에 대해선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가의 56.1%가 보호예수 확약을 걸지 않은 데다 청약에 나선 일반투자자들도 상장 하루 이틀 뒤 주식을 팔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익모델이 사실상 BTS 하나뿐인 점, 다른 엔터테인먼트보다 공모가가 높은 점 등이 걸림돌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앞서 공모 대박을 터뜨린 카카오게임즈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앞서 공모 대박을 터뜨린 카카오게임즈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도 ‘길지 않은 흥행’을 예감하고 있다.

“돈이 갈 데가 없긴 없구나 BTS 말고는 대체 그룹이 없는데... 거품 확률 60%” “올 초만 해도 시총 2조 진짜 높게 쳐서 5조였는데 공모가 가격부터 시총 5조다. 여기서 10조 가면 완전 개거품에 개미들 카카오게임보다 더 골로 간다” “거품인 거지 돈 모아 튈 거야” “일단 따상은 하고 시작일 텐데.. BTS말고 없고.. 요즘 코로나19인데 엔터주.. 너무 오래 갖고 있진 마시길” “공모가 35000원이 적정 수준인 듯” “여기서 악플 다는 민초들아..이거 개인이 배당받아봐야 10주도 안돼..나도 꼴랑 5주 배정받음..금액으로 치면 675,000원인데 이것 땜에 한강가거나 그러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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