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라타고 주가도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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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라타고 주가도 ‘충전’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9.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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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지난4일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끝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관련주들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50억달러 유상증자는 역대 최대 규모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10여년 간 총 140억달러를 유상증자로 조달했다. 최근엔 지난 2월 20억달러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쓸 계획이다. 지난 분기 기준으로 테슬라 부채는 85억달러에 달한다.

테슬라가 전기차 대량생산을 위해 현금을 쏟아부으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 인근에 새 공장을 짓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 등 신모델도 개발 중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500% 가까이 뛰며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CEO를 세계 3위 부자로 올려놨다.

테슬라 유상증자에 국내 테슬라 관련 종목들도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국내 테슬라 관련주로는 엠에스오토텍, 영화금속, 코스모화학, 계양전기, 센트랄모텍 등이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2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17.25% 상승한 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오후 1시께부터 가파른 상승세다.

엠에스오토텍은 현대, 기아자동차를 주요 매출처로, 자동차의 골격이 되는 차체 부품이 주제품으로 고안전, 고강도, 경량화를 위한 기술 중 하나인 핫스탬핑 공법을 독자 개발해 1.5GPa급 고강도 소재성형기술을 확보해 적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지역의 전기차 업체에 신규 납품을 시작, 향후 글로벌 전기차량 판매가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금속은 이날 오후 2시 4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보다 1.11% 상승한 1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화금속은 주물을 제조해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4년 1월 자회사인 엔브이에프를 흡수합병해 자동차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지속적인 신차종 출시와 차량 보유대수의 증가에 따른 AS용 부품 수요의 확대,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로 수주 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피 시장에서 오후 2시 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34% 오른 1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모화학은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루타일), 폐수처리제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종속기업으로는 기능성필름,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코스모신소재와 유기 및 무기 화학공업 제품제조, 시스템 인터그레이션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코스모촉매 및 코스모에코켐이 있다.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이며, 수입제품 외 국내 경쟁 생산업체는 없다.

계양전기는 코스피 시장에서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일보다 4.35% 상승한 3355원에 거래 중이다.

계양전기는 계양, 미쓰비시, 다이신 등을 주요고객으로 두고 전동공구, 엔진, 산업용구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장품의 매출비중이 68% 내외를 점유하고 있으며, 수출시장에서 점차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16%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2기께 급등세를 보였다.

센트랄모텍은 자동차 부품 중 구동장치 및 현가장치를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중이며 신규 사업으로 볼스크류 등을 발굴해 사업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알루미늄 컨트롤 암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외에도 관계사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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