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돌고 돌아 빅히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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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돌고 돌아 빅히트로?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9.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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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 청약 신청 현장. /사진=삼성증권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일반 청약 신청 현장. /사진=삼성증권

경쟁률 1524.85대 1, 증거금 58조5542억원.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역대급 흥행으로 마감하면서 청약 후 환불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갈지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늘(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60조9633억원으로 최대 수준을 보였다. 같은 날 기준 투자자 예탁금도 60조527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이달 1일 기준 금융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CMA 잔액은 54조5372억, 투자자 예탁금은 59조5563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1일은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이다. 이날에만 청약 증거금이 16조원 넘게 몰렸는데 CMA에 들어왔던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결과. /자료=한국투자증권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결과.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번 청약으로 들어온 신규 자금의 대부분은 청약금 환불 후에도 은행권으로 복귀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정하는 계좌로 은행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이 12%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환불금의 88%는 증권시장에 남아 또 다른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SK바이오팜 사례처럼 청약 환불자금 중 일부는 상장 직후 카카오게임즈 주식 매수금액으로 쓰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일부는 다음달 코스피 신규 상장을 발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을 위한 대기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빅히트는 전날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일반 투자자들 대상 청약을 다음달 5~6일 실시한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빅히트) 안넣어요 가격이 비싸요 그리고 인기도 하락되면 주식도 그 이상일 텐데.. 상장가가 너무 높아서 엔터테인먼트 주식은 뭔가 조심스러워요” “상장하고 (BTS) 군대 가면 떡락” “살기 어렵다 하는데 막상 보면 돈 많은 사람 억수로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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