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금리라더니… ‘이자 장사’ 나선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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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금리라더니… ‘이자 장사’ 나선 은행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8.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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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은행권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82%로 집계됐다.

처음 0%대로 내려앉은 6월(0.89%)보다 0.07%p 떨어지며, 두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7월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중 0%대 금리는 78.8%나 차지했다. 대출금리도 2.72%에서 2.70%로 한 달 새 0.02%p 더 떨어졌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출 주체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2.90%에서 2.87%로 0.03%p 내린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2.54%에서 2.55%로 0.01%p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받으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대기업에 대한 고금리 대출 비중이 커지며 대기업 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대출 금리도 2.67%에서 2.62%로 0.05%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은 2.49%에서 2.45%로 0.04%p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88%p로, 전월의 1.83%포인트보다 0.05%p 더 커졌다. 2018년 2월의 1.88%p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0.91%, 총대출금리는 2.98%로, 전월 대비 0.04%p, 0.07%p 각각 떨어졌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0.03∼0.14%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3.90%)이 0.11%p 떨어졌으나, 상호저축은행(10.01%)은 유일하게 0.25%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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