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 느리지”… ‘5G 불만’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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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 느리지”… ‘5G 불만’ 봤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8.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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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만 3건 중 1건은 ‘통신 품질 불량’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5G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총 167건이었다.

피해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화통화, 데이터 송·수신과 관련된 ‘통신 품질 불량’ 관련 불만이 54건(3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금 미지급·단말기 대금 할인 미이행 등 ‘계약 불이행’이 51건(31.0%), 5G서비스가 제공되는 실외 지역 범위(커버리지) 설명 미흡 등 ‘계약 내용 설명·고지 미흡’이 25건(15.0%)으로 뒤를 이었다.

또 5G 서비스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불편한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중복응답) ‘체감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52.9%(423명)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커버리지가 협소함’이 49.6%(397명), ‘요금제가 비쌈’ 48.5%(388명), ‘커버리지 내에서 5G 대신 LTE로 전환됨’이 41.6%(333명)였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26.8%(214명)는 서비스에 가입할 때 커버리지 관련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44.3%(95명)는 5G 커버리지가 아닌 곳에 살고 있었다. 자신의 주거지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현재 출시되는 5G 단말기는 기술적으로 5G와 LTE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이동통신 3사 모두 이용약관에 5G 단말기로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요금제 선택의 폭 역시 매우 좁아 5G 서비스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 24GB에 적합한 요금제는 없었다.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요금제도 1개뿐이다.

5G 요금제의 종류는 5월 말 기준 27개로, 총 202개인 LTE 요금제와 비교해 약 10분의 1 수준이다. 데이터 제공량 8~10GB 요금제가 9개(33.3%), 150GB 1개(3.7%), 200GB 1개(3.7%),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16개(59.3%) 등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5G 커버리지 확인 동의 절차 개선 ▲5G 커버리지 구축 계획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5G 단말기에 대한 LTE 서비스 가입 제한 행위의 개선 ▲5G 요금제의 다양화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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