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1.7배’ 땅주인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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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7배’ 땅주인 바뀌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7.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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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1.72% 상승한 가운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서울면적의 1.7배에 달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로는 0.29%p,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0.14%p 감소했다.

29일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전국의 땅값(지가)이 0.79% 올랐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0.13%p,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0.18%p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분기 대비 수도권은 1.15%에서 0.97로, 지방은 0.53에서 0.48로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은 서울(1.02), 경기(0.93), 인천(0.91)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0.79)보다 높았다. 지방은 대전(0.98)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0.92), 광주(0.85) 등 3개 시·도는 전국 평균(0.79)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 하남시(1.57), 과천시(1.48), 성남수정구(1.33), 남양주시(1.29), 서울 강남구(1.28)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제주 서귀포시(-0.66), 제주시(-0.59), 울산 동구(-0.28), 경남 통영시(-0.10), 창원진해구(-0.07)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 따지면 주거(0.92), 상업(0.78), 녹지(0.68), 계획관리(0.63), 농림(0.51), 공업(0.49), 생산관리(0.44), 보전관리(0.42), 자연환경(0.29)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89), 상업용(0.82), 답(0.63), 전(0.62), 공장용지(0.50), 임야(0.41), 기타(0.27) 순으로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올해 2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줄었다. 2분기 가래향은 약 80만5000 필지(516.2㎢, 서울 면적의 약 0.9배)로, 1분기(약 87.1만 필지) 대비 7.6% 감소했다. 전년 동기(약 67.6만 필지) 대비로는 19.1% 증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보다는 7.9%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거래량이 1분기 보다 감소했으나, 5월에 거래량이 상승으로 전환된 이후 6월에는 5월 대비 36% 증가하는 등 토지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1분기 대비 건물용도별로는 주거용토지(-12.2%), 거래원인별로는 분양권(-21.8%), 매매(-5.1%) 거래를 중심으로 감소했지만,월별로 따지면 주거용‧분양권‧매매 거래량 모두 5∼6월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4월 14.6만 필지에서 5월과 6월 각각 15.3만, 22.3만 필지로 늘은 것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7000 필지(472.1㎢)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167만6000 필지(1005.0㎢)로, 서울 면적의 약 1.7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7.9%, 상반기 대비로는 24.3% 증가한 것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4만4000 필지(917.5㎢)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났다.

지역별 전분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광주(-26.8), 인천(-23.2), 서울(-22.5), 세종(-19.7)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15.0), 대전(-9.4), 전북(-1.1), 전남(-0.6), 강원(-0.4)은 줄었고, 나머지 12개 시·도에서 늘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용도지역별로는 전분기 대비 관리(10.2), 녹지(6.6), 자연환경보전(6.4), 개발제한구역(0.6) 지역 거래량은 증가했고, 공업(-13.7), 농림(-12.1), 주거(-11.8), 상업(-11.7) 지역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기타(잡종지 등, 8.6), 전(4.4), 임야(2.8) 거래량은 늘었고, 공장용지(-13.2), 대(-10.5), 답(-8.6) 거래량은 줄었다. 건물 용도별로는 공업용(-15.7), 상업업무용(-13.3), 기타건물(-12.3), 주거용(-12.2) 순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옿해 상반기 토지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까지 지가변동폭이 줄어들고 토지거래량도 감소했으나, 5월 이후에는 지가상승폭이 늘고, 거래량도 증가하는 상황”이라면서 “토지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과열 등 이상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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