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구 중 연 소득이 3000만원이 안 되는 가구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장애인 가구 중 가구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중은 52.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장애인을 포함한 전체 가구 중 가구소득 3000만원 미만 비중은 33.1%로, 장애인 가구보다 18.9%포인트나 높았다. 장애인 가구의 저소득층 비중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처음 도입됐던 지난 2018년 장애인 가구 중 저소득층 가구 비중은 더 높아졌다.
장애인 가구 중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2017년 약 51.8%에서 2018년 약52.0%로 0.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비장애인 포함 전체가구 중 연 30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33.8%에서 33.1%로 0.7%포인트 줄었다.
2018년 장애인 가구의 소득 구간별 비중은 ▲1000만원 미만 15.6% ▲1000만~3000만원 36.4% ▲3000만~5000만원 19.3% ▲5000만~7000만원 미만 11.4% ▲7000만~1억원 9.6% ▲1억원 이상 7.9%이다. 전체 가구의 소득 구간별 비중은 ▲1000만원 미만 8.6% ▲1000만~3000만원 24.5% ▲3000만~5000만원 21.4% ▲5000만~7000만원 미만 16.4% ▲7000만~1억원 14.3% ▲1억원 이상 14.8%다.
2018년 장애인 가구의 평균 소득은 4153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 소득 5828만원의 71.3%이다. 또 전체 가구 소득이 전년에 비해 2.2% 증가하는 사이 장애인 가구 소득은 0.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