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약발’ 언제쯤 집값 진정시킬까
상태바
‘7·10 약발’ 언제쯤 집값 진정시킬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7.24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7·10 부동산 대책’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이며 전세가격 또한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24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7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랐고, 전세가격 또한 0.14% 상승했다. 서울은 상승 폭이 전주 0.09%에서 0.06%로, 수도권도 0.16%에서 0.13%로 다소 축소됐다. 지방 역시 0.13%에서 0.12%로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97%), 충남(0.24%), 대전(0.20%), 경기(0.19%), 울산(0.18%), 대구(0.13%), 강원(0.12%), 경남(0.11%), 경북(0.08%), 서울(0.06%) 등은 상승, 제주(-0.05%)는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6.17 대책 시행 및 7.10 보완대책 발표 등으로 전체적으로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를 나타내며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강북 가운데 마포구는 도화·신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는 서부선 호재가 있는 응암·불광동 위주로, 용산구는 이촌·신계동 위주로, 도봉구과 노원구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지난주 대비로는 축소됐다.

강남의 송파구는 방이·문정동, 강남구는 개포·수사동, 서초구는 반포동 인기단지, 강동구는 고덕·\둔촌·암사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보유세 상승 및 과열우려지역 현장 단속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감소했다.

인천은 규제지역 지정이후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연수구는 송도·옥련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는 효성·계산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축소됐고, 동구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미사·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광명시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김포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구리시는 교통호재(별내선)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특히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수원, 시흥, 안산시 등은 매수세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세종시의 경우 행정수도 완성기대감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운·아름동과 한솔동 첫마을 위주로 올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0.14%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16%로 동일했고, 서울은 0.12% 올라 0.01% 축소됐고, 지방은 0.01% 오른 0.13%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99%), 울산(0.54%), 대전(0.35%), 경기(0.20%), 충남(0.18%), 충북(0.13%), 서울(0.12%), 경남(0.09%), 인천(0.07%), 강원(0.06%) 등은 상승, 제주(-0.08%)는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임대차 관련 법안 추진과 매매시장 불안 등에 따른 영향 보이는 가운데, 주거·교육·교통 환경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 지속했다.

마포구는 공덕·신공덕 역세권 단지 위주로, 성동구는 왕십리 뉴타운 신축 위주로, 용산구는 이촌·신계동 위주로, 성북구는 길음뉴타운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구는 신축수요가 있는 고덕·강일동, 송파구는 잠실·문정·송파동, 강남구는 대치·역삼동, 서초구는 잠원·반포·서초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는 교통 및 개발호재 영향ㅇ이 있는 부평·삼산동, 서구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청라·가정동, 미추홀구는 도화·주안동, 계양구는 산업단지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후단지는 수요가 감소하며 보합 전환됐다.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는 3기신도시 청약 대기수요와 교통호재(5호선, 8월 개통) 영향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원 권선구는 수인선 개통예정(9월)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 등으로,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산·시흥시는 6.17대책에 따른 매매시장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세종시의 경우 충남대병원 개원 및 BRT보조노선 추진 등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행복도시내 새롬·보람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