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가구 늘어가는 3040… ‘맞벌이’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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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가구 늘어가는 3040… ‘맞벌이’가 줄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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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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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등 인구 구조변화의 영향으로 맞벌이 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65세 이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유배우가구(배우자가 있는 가구)가 증가한 반면, 맞벌이가구 비중이 높은 30~40대 유배우가구가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유배우가구는 1230만5000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가 566만2000가구로 46%를 차지했다.

맞벌이 가구는 1년 전에 비해 1만3000가구가 줄면서 유배우가구 대비 비중도 0.3%p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가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세번째다.

이 같은 맞벌이 가구의 감소는 고령화에 따라 경제활동을 중단한 65세 이상 유배우가구가 크게 늘어난 반면, 맞벌이가구 비중이 높은 30~40대 유배우가구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는 65세 이상에서 12만8000가구가 늘었지만 30~39세는 9만1000가구, 40~49세는 9만5000가구가 각각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도 30~40대에서 9만1000가구가 줄었지만 65세 이상은 3만5000가구 증가에 그치면서 전체 맞벌이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8년의 경우 유배우가구 수가 전년에 비해 2만1000가구가 늘어난데 반해 지난해에는 6만1000가구가 늘어났다”라며 “분모인 유배우 가구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계층별 비중도 지난해 10월 기준 30~40대 맞벌이 가구는 45.2%로 1년 전 46.8%에 비해 1.6%p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50~64세는 41.6%에서 42.5%로 65세 이상은 10.5%에서 11.1%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44.0시간, 여자 38.1시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9시간 많았다. 1년 전에 비해 남자는 0.8시간, 여자는 0.9시간 각각 감소한 것으로, 주 52시간 적용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가구주의 교육정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에서는 대졸 이상이 48.8%, 고졸이 46.2%, 중졸 이하가 38.0%로 조사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대졸이상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0.2%p 상승했지만 고졸, 중졸이하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각각 0.9%p, 0.8%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83.2%)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56.2%)에서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건설업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0.6%p 상승한 반면, 나머지 산업에서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36만6000가구로 전년대비 4만1000가구 감소한 가운데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4%로 전년대비 0.4%p 상승했다. 자녀의 연령별로 6세 이하와 7~12세인 맞벌이 가구 비중은 각각 0.4%p, 0.6%p 상승했지만 13~17세인 맞벌이 가구 비중은 0.1%p 감소했다.

시·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제주특별자치도가 60.8%로 가장 높았고, 전라남도 57.5%, 충청남도 55.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라북도(1.4%p), 광주광역시(0.9%p), 경상북도(0.6%p) 등에서 맞벌이가구 비중이 상승한 반면, 세종특별자치시(-2.4%p), 서울특별시(-1.0%p), 인천광역시(-0.8%p) 등에서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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