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뉴스] 다섯살 아래면 14억… 새 아파트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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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뉴스] 다섯살 아래면 14억… 새 아파트 ‘몸값’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1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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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축은 분양이 하늘에 별 따기이고, 노후한 아파트는 찜찜하고…”. 최근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틈을 타 활황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입주 5년 이하의 아파트 시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축 5년 이내 아파트의 경우 14억원에 육박하는 등 값어치가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입주 10년을 초과한 옛 아파트의 경우 시세가 9억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시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죠.

서울 아파트 연식별 가구당 평균가격은 5년 이내가 13억8743만원, 6~10년 11억7997만원, 10년 초과 9억1642만원 등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평균 9억6698만원입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축 아파트 고공행진 배후에는 전통의 강자인 강남권과 신흥 강자인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과 종로, 동작 등이 가세한 영향으로 판단됩니다. 이 가운데 서초구 신축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이 25억7286만원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최근 2~3년 새 재건축을 통한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들로 속속 탈바꿈하면서 강남권 전체의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강남권 외 신흥강자로 꼽히는 지역들의 시세를 보면 강남 23억1464억원, 용산 18억3651억원, 송파 15억9804만원, 종로 15억6788만원, 동작 13억7394만원, 성동 13억5960만원, 마포 13억1516만원, 강동 12억6901만원 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용성의 대표주자격인 용산의 경우 신축아파트 가격이 송파를 뛰어 넘었으며, 경희궁자이의 입주로 주목 받은 종로나 흑석뉴타운 일대 신축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동작도 눈에 띄는 약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10억원을 넘는 신축아파트 지역은 양천, 중구, 영등포, 서대문, 강서, 광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와 수도권 전매제한 시행 등을 앞두고 분양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서 100대 1을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이어지면서 2~3년 뒤 입주시점에는 지역내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체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초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형성돼도 입주 시점에는 주변 아파트 가격을 뛰어 넘는 프리미엄 단지로 바뀌는 것”이라면서 “당분간 수요지역의 분양시장 쏠림이 계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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