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은 ‘코로나 반비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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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은 ‘코로나 반비례의 법칙’?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6.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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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꺾임세로 돌아서자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름세로 바뀌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9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고 수도권도 모두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이 각각 0.01, 0.02% 올라 상승 전환했고, 경기·인천이 0.05%, 신도시는 0.01% 올랐다. 전세가격도 서울이 0.02%,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남권 중심으로 절세용으로 출시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이 지난주(-0.06%)보다는 낙폭이 줄었고 강동(0.02%), 송파(0.02%), 서초(0%)는 상승 전환하거나 보합세를 내타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0.03%), 광진(-0.02%) 두 곳이 하락했다.

강남은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와 대치동 개포우성1차, 일원동 개포 우성 7차 등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종로(0.13%), 강북(0.12%), 성북(0.11%), 노원(0.09%), 금천(0.09%) 등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올랐다. 종로는 홍파동(교북동) 경희궁자이 2·4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고, 강북은 미아동 레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중동(0.04%), 일산(0.02%), 산본(0.02%), 분당(0.01%), 평촌(0.01%), 위례(0.01%)가 상승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라이프, 현대·한아름상환·중동 금강주공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2단지 라이프와 문촌 17단지 신안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올랐다. 오산, 부천, 안산, 군포, 화성, 광명, 하남 등이 0.09~0.17% 올랐다. 하지만 과천, 광주, 이천은 떨어졌다. 특히 과천의 경우 매수세가 둔화한 가운데 지난 4월 대규모 단지인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 입주 영향이 컸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전세는 서울의 경우 성북, 강서, 도봉, 강동, 구로, 동대문, 송파 등이 최소 25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 일산, 산본, 분당이 상승했고, 이외는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남양주, 안산, 하남, 오산, 평택, 광명, 부천 등이 상승했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덜한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사례가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도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하남교산,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이르면 내년 말 가능해지면서 청약 대기 수요가 임대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지역에 따라 전셋값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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