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대두 테마주’ 후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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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대두 테마주’ 후끈…왜?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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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18일 특별한 공시나 이슈거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두 테마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에 2차 무역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웨이로 시작된 1차 미중간 무역전쟁이 극적인 타결로 한동안 잠잠하다가 또 다시 촉발시킨 것은 코로나19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내에서 중국에게 코로나19 책임론이 부상하면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코로나19로 양국간 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의 화웨이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양국관계는 급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도 미국의 화웨이 금지 조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대상은 애플, 퀄컴, 시스코, 보잉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입니다. 미국의 화웨이 금지 조치 배경에는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가 있습니다.

TSMC가 최근 미국에 15조원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키로 하자 미국이 화웨이 제제조치를 발표한 것입니다. TSMC가 화웨이에 반도체 부품 판매를 금지한다면 화웨이는 반도체 부품조달이 어려워 자체 반도체 생산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TSMC의 미국에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에 된다고 판단되는 중국 업체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년 5월까지로 1년 연장했습니다. 이어 15일에는 미 상무부가 미국의 허가 없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하겠다고까지 한 것입니다.

이렇게 미중간 2차 무역정쟁이 예고되자 대두 관련주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인데요.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은 맞대응으로 미국산 콩 수입을 제한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져 가격이 하락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국 대두를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기업들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수혜를 본다는 것입니다.

대두 관련주 중 관심이 있는 종목은 샘표식품, 풀무원, 신송홀딩스인데요. 특히 샘표식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샘표식품은 한때 VI가 발동했는데요. 오후 3시 15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25.95% 상승한 4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일 대비 22.14%(8700원)가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풀무원은 장중 한 때 전일대비 6.60% 상승한 1만535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종가는 전일대비 3.47% 오른 1만4900원입니다.

신송홀딩스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전일보다 2.73% 오른 41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타다가 9시 12분께 4180원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18일에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405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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