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료 잘 냈더니 취준생도 대출, ‘혁신금융’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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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 잘 냈더니 취준생도 대출, ‘혁신금융’ 쏟아진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5.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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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취업준비생 A씨는 정기적 소득·기존 금융거래이력 등이 없어 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출시된 ‘통신료 납부정보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를 활용해 평소 성실하게 납부한 통신요금 정보를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신용평점으로 은행에서 생활비에 필요한 대출을 승인 받을 수 있었다.

정부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시작하면서 이처럼 다양한 금융혁신서비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시행 1년 만에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1일 제도 시행 이후 1년간 14차례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지정된 102건을 업체별로 보면 핀테크기업이 54건(53%)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회사 39건(38%), IT기업 6건(6%), 공공분야 3건(3%) 순이다.

분야별로는 은행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15건, 자본시장 15건, 대출비교 14건, 카드 13건, 데이터 12건, 전자금융 11건, 외국환 3건, 기타 3건이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됐으며 올해 상반기 총 66개의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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