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앞으로 일주일, 다시 떠오른 ‘도이치모터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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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앞으로 일주일, 다시 떠오른 ‘도이치모터스 의혹’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4.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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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이치모터스
/사진=도이치모터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최강욱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그리고 조대진 변호사가 어제(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와 장모 최모씨를 사기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윤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를 장모 최모씨의 사문서위조 및 사기혐의 공범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죄로, 최씨를 파주 의료법인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의료법 위반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식시장 ‘선수’로 통하던 이모씨와 결탁해 주가를 조작하고, 윤 총장 부인 김씨는 주가조작 밑천을 댄 속칭 ‘전주’로 참여했다는 게 골자다. 일부 언론은 이와 관련해 경찰이 2013년 권 회장과 김씨 등에 대한 내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도이치모터스 10년간 주가 추이.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8일 67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도이치모터스 10년간 주가 추이.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8일 67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최 전 비서관은 “많은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뚜렷한 수사 진전이 없다”라며 “검찰이 검찰총장과 사적 관계가 있는 분들에 대해 멈칫거린다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훌륭한 검사들이 역량을 발휘해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주가조작’ 의혹이 다시 불거진 다음날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소폭 올랐다. 도이치모터스(067990)는 오늘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40원(0.60%) 오른 6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개월 내 최저가인 지난달 20일 4375원보다는 34.8%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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