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까지… 일양약품 ‘슈펙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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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까지… 일양약품 ‘슈펙트 효과’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3.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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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과 대웅제약 13일 주가 추이.
일양약품과 대웅제약 13일 주가 추이.

일양약품의 백혈병 신약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국내 판권을 보유한 대웅제약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양약품은 13일 자사의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이 고려 의대 생물안전센터의 실험실에서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슈펙트 투여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수가 대조군보다 70% 가량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HIV 치료제 칼레트라나 독감치료제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결과라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차세대응용오믹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도출된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도 시험관 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탁월하게 억제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신규 후보물질 5종은 투여 후 24시간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이상 감소시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양약품은 물론 슈펙트 판권을 가지고 있는 대웅제약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일양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2% 오른 2만89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양약품은 10일 반짝 상승하다 2거래일 연속 1~4% 낙폭을 나타내다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효과가 알려진 13일 급등한 것이다.

대웅제약도 13일 전 거래일보다 5.24% 오른 8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전 거래일보다 12.98% 상승한 9만4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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