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붕괴, 외인 1조3000억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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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붕괴, 외인 1조3000억 던졌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3.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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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국제 유가 급락과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공포에 코스피 지수가 4% 넘게 곤두박질쳤다. 특히 외국인은 하루 기준 9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은 1조300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44p(4.19%) 급락한 1954.77로 장을 마감했다. 낙폭과 하락률이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p, -4.44%)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72억, 4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74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10년 11월 11일(1조3094억원) 이후 약 9년4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2011년 8월 10일(1조5559억원) 이후 8년7개월 만에 최대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급락했다. 삼성전자(-4.07%), SK하이닉스(-6.16%), NAVER(-6.41%), LG화학(-6.50%), 셀트리온(-1.97%), 현대차(-5.88%), 삼성SDI(-6.79%), 삼성물산(-4.17%)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1%)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06%), 운수장비(-5.89%), 은행(-5.52%), 보험(-5.31%), 건설업(-5.27%) 등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14p(4.38%) 내린 614.58로 마감했다. 하락률이 지난해 8월 5일(-7.46%) 이후 최대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0억, 60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15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18%), 에이치엘비(-7.42%), CJ ENM(-6.87%), 펄어비스(-5.28%), 스튜디오드래곤(-3.37%), 케이엠더블유(-5.05%), 에코프로비엠(-7.30%), SK머티리얼즈(-3.21%), 휴젤(-4.81%) 등이 하락했다. 씨젠(29.89%)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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