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제주지역 노지에서 열대채소 '차요테(Chyote)' 재배에 성공했다.
3일 농진청에 따르면 기후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차요테 종자를 들여와 증식과정을 거쳐 난방을 하지 않은 하우스 재배와 노지 나무버팀(덕) 시설 재배, 노지 덩굴뻗음(포복) 재배 등 적응시험을 한 결과 노지 덩굴뻗음 재배의 수량성이 가장 높았다.
농진청 실험 결과, 노지 덩굴뻗음 재배를 통해 올해 4월 아주심기 후 7개월 만에 수확한 양은 10a(990㎡)당 6070㎏으로 시설재배 4560㎏에 비해 33% 정도 높았다.
또 적응 시험 결과, 20℃ 이상의 생육적온을 보이는 차요테가 제주 지역(해발 180m) 노지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과채소에 속하는 차요테는 비타민C, 엽산, 비타민B6, 구리,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고구마와 같은 모양을 한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澱粉)이 들어 있으며 어린잎·줄기와 같이 식용으로 이용된다.
멕시코 등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차요테는 채소 배(Vegetable Pear)로 불리며 샐러드, 수프, 볶음, 절임 등에 이용가능하다.
김호덕 기자 belief48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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