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줄여라 ②] 20%이상 금리에 허덕인다면 ‘햇살론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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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줄여라 ②] 20%이상 금리에 허덕인다면 ‘햇살론17’
  • 이의현 기자
  • 승인 2019.12.1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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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4076만원.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지난해말 기준 평균 부채액입니다. 갈수록 불어나는 빚은 가계는 물론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뉴스웰은 이러한 빚을 줄이기 위해 정책 및 금융기관의 저리 상품과 각종 서민지원 대책을 소개합니다.

/자료=서민금융진흥원
/자료=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방안’ 중 하나인 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 17’은 지난 9월 출시되었습니다. 햇살론은 들어봤는데 왜 17인지 알아볼까요.

우선 이전까지 존재했던 햇살론은 신용등급 등이 낮아서 고금리로 빚을 빌린 사람들에게 서민금융진흥원 등의 보증을 통해서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였는데요. 새로 출시된 햇살론17은 17%대의 금리수준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햇살론17의 기본 구조는 17.9% 단일금리, 700만원 단일한도입니다. 현재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인 24%보다 저렴하고, 지금까지의 서민금융상품과는 다르게 신용도에 따라서 금리나 한도를 차등화하지 않고, 최소 요건만 갖추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대출해줍니다.

햇살론17은 기존의 서민금융상품과 동일하게 다음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시면 되는데 직업과 무관하게 소득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자격 요건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 됩니다. 신용등급은 KCB, NICE 등급 중 낮은 등급 기준이며 연소득은 직전 1년간 세전 소득입니다.

또 ​자금 용도를 특정하지 않았고 대환자금, 긴급자금, 일반생활비 등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환은 3년 또는 5년 중에 선택하셔서 원리금 균등분할상환하면 됩니다.

이 외에도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추가적으로 경감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3년 간 분할상환 약정을 하면 연 2.5%p, 5년 간 분할상환하면 연 1%p씩 금리를 인하해줍니다. 실제 부담을 따져 보면 약 16% 정도의 중금리대출 수준입니다.

 

/자료=서민금융진흥원
/자료=서민금융진흥원

정부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2000억, 5000억원 규모로 시범 공급 과정을 마친 후에는 매년 1조원 상당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매년 대부업에서 신규 공급하는 자금의 규모가 6조~7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1조원 상당의 고금리 대안상품(햇살론17)이 고금리 대출시장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햇살론17에 대한 문의는 서민금융진흥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맞춤대출서비스’를 통해 대출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시중은행에서는 오프라인으로 KEB하나, 신한, 우리, KB국민, 농협, 기업, 수협, 광주, 경남,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을 방문하면 되고, 온라인으로는 신한은행 홈페이지와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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