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 '해외 투자처' 어디가 좋을까
상태바
경자년 새해 '해외 투자처' 어디가 좋을까
  • 이의현 기자
  • 승인 2019.12.2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래픽 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그래픽 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새 술은 새 부대에.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알짜 투자처를 노리고 계신 투자자들이 많을 텐 데요. 초저금리 시대에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배당주 투자가 새해 해외주식 시장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432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 해외주식 유망 테마'로 '배당주'(47.7%)가 1위에 꼽혔습니다.

배당 테마에 이어 IT와 소비재가 각각 37.3%, 7.9%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러한 투자자들의 니즈는 실제 내년 해외투자에서 유효한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25년 동안 연속으로 꾸준히 배당을 증가해온 미국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2%에 달했습니다.

기업들의 평균주가는 금리 하락기, ROE 하락기 등 저성장 시기에도 S&P 500 지수 대비 각각 4.5, 6.3%p의 초과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싶은 글로벌 시장으로는 총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52.1%)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중국(25.2%), 동남아시아(13.2%), 유럽(5.7%) 등의 순으로 향후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2020년 투자하고 싶은 해외주식 종목으로는 '월트디즈니'(16.2%)가 1위를 차지했고 알파벳(구글 모회사, 13.5%), 마이크로소프트(13.2%), 블리자드(5.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증권 김중한 책임연구위원은 "과거 글로벌 선진시장 사례를 살펴보면 저금리와 저성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을수록 불확실성이 높은 자본이득보다는 변동성이 적은 배당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부각됐다"라며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이런 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