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은 국내 1위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 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상장 첫날부터 급등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진건설로봇(079900)은 공모가(1만6500원)보다 24.55% 뛴 2만5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1999년 세워진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 건설기계 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하며,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모회사는 모트렉스전진1호주식회사로 7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1576억, 1038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81억, 영업이익은 329억,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087.3대 1의 경쟁률로, 약 8조28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우정바이오(215380)와 미코바이오메드(214610), 진매트릭스(109820), 진양제약(007370), 세니젠(188260), 케스피온(079190), 전진바이오팜(110020), 이렘(009730)은 각각 상한가인 2760, 3020, 5990, 7250, 4120, 1006, 3510, 163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이렘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코로나19와 엠폭스(옛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관련주로 나뉜다. 우정바이오는 병원 등에 감염관리 서비스, 미코바이오메드는 엠폭스 진단기기 특허, 진매트릭스는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 진양제약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소제 개발, 세니젠은 엠폭스 진단 키트 특허로 관련주 대열에 합류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2.87p(0.85%) 내린 2674.3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8.86p(1.13%) 빠진 777.4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6원 급락한 13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