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 필요성에 금융권 취업준비생 수요 증가 영향
서울 영테크와 금융어드바이저 사업 일자리 창출 한몫
한국FPSB는 제88회 AFPK 자격시험 접수를 마감한 결과, 3084명으로 직전 회차보다 721명이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4명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시험 접수 인원이 3000명이 넘은 것은 2022년 3월 이후 최근 3년 동안 최고 수준이다. 이번 시험은 오는 24일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5개 지역고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FPSB는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 재무설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하반기 금융권 취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AFPK 자격을 사전에 취득하려는 대학생의 수요 증가를 수험생이 늘어난 원인으로 풀이했다. 이번 자격시험의 대학생 응시자는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서울 영테크’, 금융산업공익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 사업 등에서 재무설계 상담사 요건이 AFPK 자격 또는 CFP 자격 소지가 필수라고 알려진 데 따른 영향도 한몫했다.
서울 영테크는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재무 상담과 실용 금융교육이며, 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는 6대 광역시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재무 상담이다.
서울 영테크는 지난 9일부터 11일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와 연계하여, 뚝섬 한강공원에서 재무 상담 부스를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어드바이저 사업은 상담사례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포럼이 오는 30일 한국FPSB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FPSB는 소비자 교육을 위해 금융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내놓고 있는데, <재화담>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올해 시즌3을 맞이한 <재화담>은 최근 ‘은퇴와 연금’을 주제로 한 최종편(6화)이 한국FPSB 유튜브에 게시되었다. 또한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년의 스토리를 담은 웹드라마인 <탄탄대로2>가 다음 달 오픈을 앞두고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 마지막 CFP 자격시험은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며, 원서접수는 다음 달 23일부터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국제 재무설계사인 CFP는 국제FPSB의 기준에 따라 전 세계 27개국에서 약 22만명이 활동 중이다. 국내 CFP 자격시험은 AFPK 자격을 갖추고 교육 이수 후에 응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