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보16호스팩’이 상장 첫날부터 상승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교보16호스팩(482520)은 공모가(2000원)보다 3.00% 오른 206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은 스팩(SPAC)이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교보16호스팩의 합병대상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탄소저감에너지, 방송통신융합, 게임·모바일,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이날 셀레믹스(331920)와 캡스톤파트너스(452300), 휴맥스홀딩스(028080), 알티캐스트(085810), 캐리(313760), 와이엠텍(273640), 레몬(294140)은 각각 상한가인 6760, 4065, 3275, 1047, 4045, 1만6970, 556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주 셀레믹스는 2연상이다.
이 가운데 캡스톤파트너스는 중고 마켓 플랫폼 ‘당근’이 3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식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덩달아 주가가 뛴 것으로 보인다. 캡스톤파트너스의 당근마켓 누적 투자액이 174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2016년 80억원으로 출발한 당근의 기업 가치는 2021년 375배 불어난 3조원으로 추정됐다. 현재 구주 매물은 없어서 못 살 만큼 인기가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3.20p(0.12%) 오른 2621.5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7.86p(1.02%) 빠진 764.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370.4원에 장을 마감했다.